대한민국 축구선수. 아니 전세계적으로 리즈시절 외모만 놓고 평가하자면 탑텐에 들 수 있을만큼 잘생긴 남자 중 한명이 안정환이 아닐까 하는데요. 잉글랜드의 베컴처럼 얼굴이 너무 잘생겨서 실력에 비해 얼굴이 더 주목을 받은 선수라고 생각 합니다. 대한민국의 판타지 스타. 


플레이를 통해 뭔가 항상 기대를 할 수 있는 멋진 드리블과 슈팅. 출중한 실력과 외모로 부산대우시절 엄청난 인기가 있던 그는 이탈리아의 페루자 소속으로 한일월드컵에 참여 합니다.



당시 페루지아 에서도 괜찮을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 시즌이 끝나면 세리에a 다른 구단인 우디네세, 라치오, 칼리아리와 이적 협상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그 중 라치오와 우디네세가 적극적이었다고 하네요.



월드컵에서 정말 좋은 활약으로 추정 몸값이 100억원 까지 치솟았지만.. 16강에서 골든골로 이탈리아를 집으로 보내 버립니다. 그런데 이 때, 안정환 소속팀의 구단주인 가우치가 언론을 통해 안정환을 무시하는 발언을 함.



여기까지는 대부분 사람들이 알고 있는 내용 입니다. 페루자 구단주가 안정환을 잡아둬서 결국 이적을 하지 못하고 비운의 스타가 되었다는 사실.. 하지만 오늘의 진실과 거짓은 조금 다릅니다.



당시 안정환은 소유권이 애매한 상황이었습니다. 부산 대우 소속도 아니고 페루자 소속도 아닌 어중간한 상황이었죠. 이 때, 당시 안정환의 에이전트인 안종복이 페루자를 철저히 무시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 팀들과 개인 협상을 합니다. 



이 때 가장 유력했던곳이 블랙번 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안정환의 소유권이 확실하지 않다는 이유로 취업비자 발급을 거부 합니다. 당시 국민적 영웅이던 거스 히딩크 감독이 안정환을 위해 추천서도 작성해 줬지만 워크퍼밋을 발급이 안됩니다.



여기에 문제가 하나 더 생깁니다. 페루자 구단에서 안정환의 에이전트인 안종복이 개인적으로 협상을 하는 것에 불만을 느끼고 피파에 국제 소송을 제기 합니다. 그리고 피파는 페루자에게 승소 판결을 내리고 36억을 페루자에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립니다.



그리고 36억이라는 빚을 갚기 위해 일본의 매니지먼트 회사가 부채를 갚아 주는 계약을 토대로 일본에서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결국 이 동안 에이전트인 안종복을 비롯해 대한축구협회, 안정환은 자신의 팀이라고 주장하던 대우는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습니다.



결국 피파의 해석대로 당시 안정환은 페루자의 소속이었던 셈이죠. 안정환도 에이전트에 말에 혹해 이탈리아에 복귀하지 않고 있었던 것은 실수가 아니었나 합니다. 당시 분위기가 정말 험악했다 하더라도 말이죠.



안정환 리즈시절은 참 이처럼 어이없게 끝나 버립니다. 어쩌면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시기를 잘못타고나서 결국 1년 2년 저니맨의 생활을 하고 은퇴를 한 안타까운 선수. 



축협이나 에이전트가 조금더 협상이나 국제룰 같은 부분에 지식이 있었다면 이런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겁니다.


대한민국에 언제쯤 안정환과 같은 판타지 스타가 다시 나올까요? 그래도 안정환은 제가 기억하는 최고의 판타지 스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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